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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이   름

오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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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2014-10-24 18:22:47

       조회수

4683

몇년 전 일고 썼던 독후감이에요. 정말 가슴이 아리고 슬펐던 기억이...............

주인공 가족은 은행 빚에 의해 땅을 빼앗기고 살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저자는 많은 시련 속에서 반복하여 이동하면서 점차 가족이 해체되어 가능 과정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함께 암울한 상황을 살아가야 하는 이주민들의 처절함을 통하여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어두운 그림자와 폐해에 대해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

 

톰 조드는 가석방으로 풀려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예전에 목사였던 케이시를 만난다. 케이시와 함께 집으로 돌아 온 톰은 가족들이 집을 떠나 큰 아버지 댁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이웃 멀리로부터 듣는다. 멀리는 고향의 모든 땅들이 농부들이 빚은 진 은행으로 넘어 갔고, 은행은 트랙터를 동원하여 대규모 농사를 짓고 있으며, 농부들이 살던 집이 부서지는 것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며 고향에서 농부들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상황임을 전한다. 톰은 멀리로부터 감시자도 특랙터 기사도 이웃의 농부였던 사람들이라며 그들도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 그 일을 하고 있음을 전해 듣는다.

케이시와 함께 큰 아버지 댁으로 갔을 때 다른 농부들과 마찬가지로 조드 가족은 캘리포니아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가족이 떠나기 전에 톰이 돌아온 것에 너무도 깊이 감사한다. 가족들은 전단지의 구인광고를 믿고 캘리포니아로 떠나기로 결정한 후 가산을 정리하고 캘리포니아로 가기 위한 차를 구입한다. 이 과정에서 농부들의 어쩔 수 없는 사정을 악용하는 상인들의 횡포를 조드 가족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캘리포니아로 이동 중에 고향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던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캘리포니아에 도찰하는 시점에 할머니도 숨을 거두신다. 여동생의 남편 코니는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지고 목사 케이시는 톰을 대신하여 보안관에게 잡혀 간다.

캘리포니아의 풍경은 더 없이 아름다웠지만 대농장주들은 일꾼들의 일당을 최소로 지불하기 위해 수백명 일꾼 모집에 광고지 수만장을 뿌렸다. 캘리포니아인들은 외부에서 몰려 든 이주민들을 오키라고 부르며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로 취급하면서 자신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을 두려워하였다. 그들은 이주민들이 필요할 때는 매우 싼 일꾼으로 부리고 필요 없을 때는 보안관을 동원하여 쫒아내야 하는 존재로만 생각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비옥한 토지에서 과일 등 풍부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었지만 농산물 가격의 하락을 우려하여 굶어 죽어가는 이주민들이 손을 대지 못하게 하였고, 잉여 농산물들은 기름을 뿌려 태우거나 썩게 버렸다. 태우거나 섞게 버린 농산물에 손을 대려는 이주민을 대농장의 고용인이나 보안관들이 총으로 죽이는 일도 일어나고 있었다. 또한, 드 넓은 토지는 소수의 대농장주들의 소유로 땅에 아무런 농산물을 키우고 있지 않아도 이주민들은 그 땅에 경작을 할 수 없었다. 소유주들은 이주민이 땅을 경작하기 시작하면 몇 년 후에는 소유권을 주장할 것을 우려하여 이주민의 경작을 철저히 막았다.

톰은 복숭아 농장에서 임금을 내리려는 대농장주에 반대한는 세력인 전직목사 케이시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케이시 무리가 대농장주 하수인들로부터 습격을 받게 되면서 케이시는 죽고 톰은 두번째 살인을 하게 된다. 가석방 중인 톰이 얼굴의 부상으로 보안관에게 잡히면 다시 감옥에 갈 것을 우려한 가족은 복숭아 농장을 떠나 목화 농장에 자리를 잡고 톰은 덤불 속 은신처에서 숨어서 생활한다. 하지만 어린 동생들이 다른 아이들과 싸우는 도중에 톰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어머니는 톰을 떠나 보내기로 결심한다.

목화 수확이 마무리 되어 가던 어느 날부터 큰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톰의 여동생 로져샨은 아리를 낳았지만 아이는 이미 죽어 있었다. 점점 물이 숙소에 차 오르자 가족은 높은 곳의 헛간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한 아이와 여러 날을 굶어 금방 숨을 거둘 것 같은 아이 아버지가 있었다. 어머니는 로저샨에게 아이의 아버지에게 젖을 주도록 눈빛을 보냈고 로져샨은 아이를 잃은 슬픔을 뒤로 하고 헛간에서 만난 아이 아버지에게 젖을 물린다.

 

로져샨은 자신의 아이를 잃은 상태에서도 아이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자비를 베풀었다. 당시의 인간을 깃털보다 가볍게 여기는 비인간적인 사회 정서를 정면으로 고발하면서 사회 전체가 사람에 대한 존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사회 전체를 향해 피 토하는 마음으로 소리치는 것 같다.

 

또한, 캘리포니아로 떠나기 전 톰의 귀향을 감사하는 어머니의 모습, 캘리포니아로 이동 중 자동차가 고장 나 잠시 가족이 떨어져 있어야 했을 때 가족이 헤어질 수 있는 상황을 결사 반대하는 어머니의 모습, 캘리포니아 도착 후 흩어지려는 가족을 끌어 않고 함께 가려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우리 부모의 모습을 본다.

 

삶은 언제나 굴곡이 있기 마련이고, 때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역경을 맞이 한다 하더라도 삶은 가족이 있는 한 살아가는 그 차체로 의미가 있다. 현재 한국사회 가족 해체 현상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 졌으나 가슴 뜨거운 가족의 정과 고마움을 느낄 기회가 적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닐까 생각한다.



오상근 1930년경 미국의 대공황시대가 배경이며, 터전을 잃고, 광고전단에 속아 날품팔이로 전락했던 수 없이 많은 농부가족들의 슬픔이......

10/24 18:24:49  

ZAP ZAP

06/08 21:57:15  

Judi uZahdtGedCq

05/12 1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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