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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겸 이야기 2

       이   름

[25]김성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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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im@wooshin.co.kr

       날   짜

2014-07-12 13:43:16

       조회수

2856

오상근, 김성겸 칼럼의 첫번째 키잘김 글로서,

예전글을 다시 올립니다. 이 컬럼을 통해 선배님이 말씀 하신 바, 정기모임에서의 회원들의 축구이야기를 주로 하고자 합니다만, 요즘 제가 또 회사일에 푹 파묻혀 있어서, 마음의 여유가 별로 생기지 않기에 우선 예전에 썼던 글중에 '컬럼'이라는 제목에 어울릴 만한 이야기 들을 다시 나누고자 합니다. 키잘김... 곧 정신차리고 운동장 복귀 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니까.... 참 또 4년전 생각이 나네요... 저 파란 운동장 참 부러웠었는데.... 그런 운동장에서 지금 운동을 하고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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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총무 김성겸 입니다.

두 가지 말씀 드릴 사항이 있어 글을 씁니다.

 

(1) 축구장 이야기

 

2010년부터 부흥중학교에서 참 감사한 마음으로 축구를 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더부살이를 하고 있기에 넓은 모교 운동장에서 축구 하던 그리움이 가끔 솟아오르는 것은 어쩔 수 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SSC가 계속 모교운동장에서 축구를 할 수 있었던 것도(운동장의 주인은 등록금을 내고 생활하는 모교 재학생이라고 저는 생각하기에…),

SSC를 위해주시는 선배님들 덕분이라는 것을 생각지도 않고, 그냥 열심히 축구만 했습니다만 요즘은 그 고마움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무시로 홈페이지에 자랑하듯 글을 올린 바, 축구실력도 늘릴 겸해서 최근까지 꾸준히 새벽운동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에 그렇게 운동을 하다가 너무나 마음이 싸~~~했던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그 장면을 형님들과 나누고자 새벽에 그 장소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바로 첨부된 사진인데요.

여기는 제가 사는 도봉구 창동의 집 근처 근린공원에 마련된 잘 정돈된 운동장으로 우연히 처음 들린 때가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던 1월 초순의 새벽이었습니다.

당시 눈이 많이 와서 운동장 주변에는 눈으로 가득 쌓여 있었는데 축구장만은 잘 정리가 되어있었고, 그런데 새벽이어서 사진처럼 자물쇠가 채워져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당시 그 장면, 즉 폭설이 내린 와중에도 운동장을 말끔히 치워져 있는 그 장면을 촬영했다면 더욱 실감났겠지만핸드폰 없이 운동하러 가서 촬영을 못했습니다.… 제 글을 읽고 그렇게 상상만 해 주세요.

멜랑꼴리한 성겸이가 또 무슨 감상에 젖어, 무슨 말을 하려고 글을 쓰는지?’ 라고 하실 선배님도 계실 것이라 생각되나, 그 때가 바로 부흥중학교에 눈이 가득 쌓여서 2~3주일 동안

눈밭과 다름없는 상태에서 축구 하던 때였기에 저에게는 깔끔하게 정돈된 운동장과, 그 운동장에 아예 못 들어 가게 만들어 놓은 자물쇠가 아주 각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꼭 그 자물쇠가 축구하고 싶은 저를 가두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때 저는 운동장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맘껏 운동할 수 있는 운동장 이라는 것이 쉬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구나.

시간이 흘러 SSC에게도 좋은 때가 와서 만약 모교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다면, 그런 기회를 마련해 준 선배님들을 잊지 않겠다.

그래서 만약 좋은 날이 온다면, TV 드라마나 영화가 끝나고 난 다음에 내려오는 자막(연출 OOO, 조명 OOO, 무대감독 OOO…)을 통해 작품을 만든 사람들을 한 명씩 알려주는 것처럼,

모교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신 선배님들 한 분, 한 분, 그 고마움을 마음에 새기고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축구 하겠다라고 몇 번을 다짐 했답니다.

 

-그 좋은 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님들 덕분에 우리 SSC에게도 곧 오기를 기원하며…. 25기 김성겸 삼가 씀-

 

 

 

(2) 김성겸 이야기II

 

2009년에 김성겸 이야기라며 장문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글에 이어서 두 번째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작년까지는 꾸준히 새벽운동을 했었지만 2011년 들어서는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은데요…..

이러면 꼭 저만 세상의 고민 다 짊어진 것 같이 유난을 떠는 것 같아 스스로에게 안타까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제 천성이 그런 건지 2008년 부산사무소에서 복귀한 이후 뭔가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건지 아직 정확하게 진단을 못하겠습니다.

다만 2009년에 운동이라는 처방을 통해서 멋지게 극복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단 오늘 글을 쓰면서 선배님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SSC OB 선배님들에 관한 것입니다.

20기 선배 이후로 제 기수인 25기까지 운동하러 나오는 선배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찌 보면 제가 운동장에서 뵙는 선배님들은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선배가 아닌 큰 형님 뻘입니다.

그래서 제가 살아오면서 느낀 삶의 신맛, 쓴맛의 정도가 10 이라면 운동장에서 뵙는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겪어온 인생의 신맛, 쓴맛의 강도는 50, 100 일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형님들도 다 그렇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실 텐데, 축구공처럼 항상 둥글게 소탈하게 운동하시는 것 자체만 봐도 저에게는 좋은 이 됩니다.

 

정기모임이 있는 일요일이면 한결 같은 모습으로 나오셔서, 즐겁게 운동하시는 선배님들(요즘은 몇몇 후배들도 아주 어른스럽게 꾸준히 잘 활동 하더라구요^^)을 보면서,

왜 나는 저렇게 안될까? 운동선수도 아닌데나는 축구가 안되면 안 된다고 스스로에게 또 스트레스 받고, 운동하다가 지적 받으면 지적 받는 다고 또 스트레스 받고..

운동은 즐기고 풀려고 나오는 건데 회사업무 좀 꼬이고 잘 안 된다고 운동하는 일요일까지 영향 받아서 헉헉거리고, 도대체 난 왜 이럴까?’ 라며 요즘 많이 자책합니다.

이렇게 서른 여섯이나 먹은 나이를 갖고도 아직까지 정답을 알 수 없는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여러 개 갖고 있는 저에게 여러 형님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저에게 힘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며

성겸 이야기II를 이만 쓸까 합니다. 그렇게 이번 성겸 이야기II는 소재&주제는 우리 형님들입니다. 꼭 무슨 어깨 같죠? 하하하


이상 [25]키잘김 씀



[12]김광태 꿈은 이루어진다.... 성겸에 네 인생에 꾸고 싶은 꿈은 다 꾸어바라. 성경이 화이팅!!!

07/15 15:41:30  

ZAP ZAP

06/08 21: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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